코로나19도 이제 끝이 보이는 걸까요? 백신 소식이 자주 들려오고 있습니다. 빠르면 2월초 첫 백신이 국내에 들어옴에 따라 정부의 접종 준비 작업도 분주합니다. 오늘은 백신 공급 일정 알아보겠습니다.
백신 접종 시행 방안
정부는 관계 부처별로 업무를 분담하고 있는데요, 백신의 수입은 국토부가, 유통은 국방부, 접종은 행정안전부가 맡기로 했습니다. 현재 접종 우선순위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단계로 알려졌고, 이를 포함한 구체적인 예방접종 시행방안은 오는 28일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일선 방역 현장의 의료진이 최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고령층이 우선 접종 대상으로 2월부터 접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먼저 들어오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 대해서는 임상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백신 공급 일정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의 총물량은 5천600만명분, 계약 예정분 포함시 7천600만명분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들어올 물량은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초도 물량입니다.
정부는 코백스로부터 총 1천만명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했는데, 이 가운데 초도 물량인 약 5만명분이 2월 초에 최초로 들어올 계획입니다.
당초 코백스가 공급을 제안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사노피-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3개 회사 제품인데, 화이자 백신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백신이 될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
우선 접종 대상
2월초인 설 연휴 전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면 그 대상은 감염병 전담병원 등의 의료진이 될 예정입니다. 환자를 다루는 의료진이야 말라 최우선 대상이 당연한 거겠죠.
이미 접종을 시작한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첫 접종은 의료진부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코백스 이어 약 100만명 접종분량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2월 중 도입 예정입니다. 식약처는 1월 4일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백신 품목허가 신청을 받았으며 현재 비임상·임상시험 자료 등을 심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의 초도 물량이 약 백만명분으로 이 또한 2월에서 3월사이에 공급될 계획입니다.
현재의 예상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요양시설의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인은 약 56만여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일각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 물량은 150만명분으로, 이 가운데 75만명분은 요양병원의 고령 입원 환자와 고위험 의료기관 의료진에게 접종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65세 이상 노인, 성인 만성질환자,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등 총 9개 군을 우선접종 권장 대상으로 검토해 왔습니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노인층 접종 효능 결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으로 인해 제외될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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